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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판 마르베이크와 연봉·활동무대 입장차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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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판 마르베이크와 연봉·활동무대 입장차 너무 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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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베이크와 협상 결렬 선언…"9월 평가전은 신태용·박건하·김봉수 코치 체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 감독과 협상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연봉과 주 활동지역에 대한 입장 차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금전적인 문제와 활동 지역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을 놓고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벌인 협상이 최종 결렬됐음을 알렸다.

그는 “감독직 수락 여부에 대한 최종시한을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오전까지라고 알렸다”며 “하지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요청한 사항이 우리가 원하는 조건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존중하는 의미로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못하지만 연봉 문제와 활동 지역에 대한 생각의 차이로 인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 결렬 이유로 연봉과 활동지역을 언급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조건 가운데 하나로 꼽은 것이 바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면서 대표팀을 지휘하겠다는 것이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유럽에 머물면서 이들의 몸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내건 조건을 들어줄 수 없었고 결국 협상 결렬에 이르게 됐다.

다음달 A매치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서둘러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고 밝힌 이용수 위원장은 일단 평가전은 국내 코칭스태프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는 전제로 노력하겠다. 하지만 우리에게 시간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다음달 5일 베네수엘라전과 8일 우루과이전은 국내 코칭스태프를 꾸려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장이 공개한 코칭스태프는 신태용 전 성남 감독과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다. 신태용 전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코치 자격으로 나서게 된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이 온다는 전제로 신태용 코치에게 이번 평가전을 맡기기로 했다. 신태용 코치는 외국인 감독이 선임된다면 계속 코칭스태프에 남는다”며 “신 코치가 리더십이 좋으니 두 코치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한축구협회가 연봉과 활동 지역에서 의견 차이를 보여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을 결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아공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지휘하고 있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 [사진=신화/뉴시스]

또 이 위원장은 다음달 A매치에 출전하는 해외파 선수들도 공개했다. 유럽에서는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이 나서며 일본에서는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태극마크를 단다.

중동에서는 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알 아인)가 출전하며 중국에서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차출됐다.

국내파 선수들까지 합친 최종 엔트리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협회에서 외국인 감독 선임에 대해 빠르게 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팀 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과열된 관심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며 “모든 것이 정리되면 보도자료로 입장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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