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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우고도 졌다, 명현만 로드FC 무제한급 결승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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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우고도 졌다, 명현만 로드FC 무제한급 결승행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6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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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모 맞아 2라운드까지 타격전서 앞서다가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밀려 탭아웃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명현만(31·압구정짐)이 자신보다 15살이 많지만 펀치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마이티 모(미국)를 맞아 2라운드까지 오히려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마이티 모가 승부를 건 그라운드 기술을 버티지 못했다.

명현만은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샤오미 로드FC 030 인 차이나에서 열린 무제한급 준결승전에서 마이티 모를 맞아 2라운드에서 타격에서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3라운드 1분 12초만에 탭아웃으로 졌다.

이로써 명현만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마이티 모는 결승에 선착, 최홍만(36·프리)과 아오르꺼러(중국)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 명현만(오른쪽)이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마이티 모(왼쪽)와 로드FC 030 인 차이나 대회 무제한급 4강전에서 3라운드 주짓수 기술에 걸려 서브미션으로 아쉽게 졌다. 사진은 15일 계체량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명현만과 마이티 모. [사진=로드FC 제공]

명현만은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번갈아 스탠스 자세를 취하며 마이티 모의 강펀치에 대비했다. 명현만은 킥 공격으로 마이티 모를 견제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1라운드 종료 20초 정도를 남겨놓고 마이티 모의 테이크 다운에 걸려 톱 마운트를 허용하긴 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2라운드 명현만의 펀치가 마이티 모의 안면에 꽂혔다. 2라운드 45초만에 명현만의 왼손 펀치가 마이티 모의 왼쪽 눈 위를 강타했다. 마이티 모는 왼쪽 눈 위에 출혈이 일어나면서 두 차례나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여기까지 보면 명현만의 흐름이었다. 마이티 모는 체력도 크게 떨어져 힘겨워했다.

하지만 마이티 모는 테이크 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기술에서 승부를 걸었다. 3라운드 초반 명현만의 다리를 잡으며 그라운드 기술을 걸었다. 명현만은 생각하지 못했던 마이티 모의 그라운드 기술에 걸렸다.

마이티 모는 곧바로 사이드 자세를 취하며 서브미션 기술로 연결했다. 마이티 모의 넥크랭크 주짓수 기술에 그대로 걸렸고 명현만은 탭아웃하고 말았다. 5전 3승 2패가 된 명현만은 3연승에 실패하며 무제한급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마이티 모의 강펀치는 잘 대비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주짓수 기술에 걸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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