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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르꺼리 실신시킨 최홍만 왼손 카운터, 로드FC 무제한급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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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르꺼리 실신시킨 최홍만 왼손 카운터, 로드FC 무제한급 결승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6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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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펀치 공격 허용하다가 단 한방에 실신 TKO승…숙적 마이티 모와 우승 놓고 격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여러 차례 펀치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홍만(36·프리)은 단 하나의 펀치를 아오르꺼러(중국)의 턱에 꽂았다. 최홍만의 펀치 한방에 아오르꺼러는 그대로 실신했다.

최홍만은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샤오미 로드FC 030 인 차이나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왼손 펀치로 실신시킨 뒤 파운딩 공격으로 아오르꺼러에게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명현만(31·압구정짐)에게 3라운드 1분 12초 만에 탭아웃으로 이긴 마이티 모(미국)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최홍만은 WWE 유명 레슬러 언더테이커가 링에 나올 때 흘러나오는 장송곡을 등장 음악으로 삼아 링에 올랐다. 아오르꺼러와 신경전을 벌인 최홍만은 반드시 이기고 무제한급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 최홍만(오른쪽)이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벌어진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아오르꺼러(왼쪽)를 TKO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은 15일 계체량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사진=로드FC 제공]

최홍만은 아오르꺼러를 맞아 펀치를 수차례 허용했다. 물론 30cm 이상 큰 최홍만을 향한 아오르꺼러의 펀치는 크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위를 향해 펀치를 날렸기에 위력은 없었다. 그러나 계속 펀치를 허용하면서 최홍만도 뒤로 주춤했다. 최홍만도 주먹을 뻗어봤지만 아오르꺼러를 위협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아오르꺼러가 다시 달라붙으면서 공격해오자 니킥으로 응수했고 무심코 뻗은 왼손 펀치가 그대로 아오르꺼러의 턱에 적중했다.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의 몸을 붙잡고 스르르 아래로 떨어졌다. 순간 실신해버린 것이다. 최홍만은 실신한 아오르꺼러에게 두세 차례 파운딩을 퍼부었고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최홍만은 경기가 끝난 뒤 링 인터뷰에서 "아오르꺼러와 신경전을 벌였는데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다"며 "아오르꺼러와 다시 한번 경기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맞붙겠다"고 밝혔다.

또 마이티 모와 결승에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두 차례 맞붙었는데 1승씩 나눠가졌다. 이제 진정한 승자를 가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마이티 모가 명현만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벌였지만 3라운드에서 그라운드에 이은 넥크랭크 주짓수 기술로 탭아웃을 받아내며 결승에 올랐다.

또 로드FC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임소희(19·남원정무문)는 중국 최고 여성파이터인 얜시아오난을 맞아 1라운드 3분 28초 만에 경기를 포기하며 TKO패했다.

1부에서 열린 한중 맞대결에서 김세영(26·압구정짐)과 장익환(29·팀 파시)은 각각 샹리안루, 정샤오량을 맞아 판정승과 2라운드 36초 만에 암바 기권승을 거뒀지만 오두석(33·팀 타이 혼)은 양쥔카이에게 18초 만에 TKO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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