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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베이크 감독 "계약기간·활동장소서 의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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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베이크 감독 "계약기간·활동장소서 의견 충돌"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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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언론과 인터뷰…연봉에 따른 세금 문제도 제기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대표팀 감독 내정이 확실시됐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이 불발된 것이 계약 기간과 활동 장소 등 여러 의견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협상이 결렬됐다"며 "계약 기간, 활동 장소 등 여러 문제에서 의견이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따르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계약이 불발된 것은 계약 기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4년 계약을 원했고 그는 2년 계약이 완료된 후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2+2 계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난 기본 2년에 옵션 2년을 추가하는 것을 주장했다. 일단 2년을 마친 뒤 추후 상황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왼쪽) 감독이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계약기간과 활동장소, 연봉에 따른 세금 문제로 대한축구협회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로 2012 경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 [사진=신화/뉴시스]

또 활동 장소에 대한 의견 차이도 컸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나는 주로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기를 바랐다. 경기는 중요 훈련이 있을 때만 한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계약을 원했다"며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 결렬은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연봉"이라고 밝혔고 이 기사에서도 연봉에 따른 세금 문제가 중요한 이유로 제기됐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세금 문제도 내게 중요했다”며 "세금 문제 역시 풀기 어렵고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도 세금 때문에 고생했다고 들었다. 세금 때문에 고생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지금 삶에 만족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나를 완벽하게 도와주고 나의 구미를 당기게 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축구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바람처럼 네덜란드 국영 방송 NOS와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나는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심정을 전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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