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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배구 대표팀, 한일전 모의고사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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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배구 대표팀, 한일전 모의고사 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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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박철우·전광인 공격 앞세워 AVC컵 첫 경기 3-1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라이벌 일본을 꺾고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전광인,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1(25-19 26-28 25-11 25-17)로 꺾었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직전부터 "져서는 안되는 경기"라며 반드시 이길 것을 주문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질 한일전에서 미리 분위기를 압도하라는 뜻이었다. 아시안게임 준비과정인 대회이긴 하지만 한일전만큼은 자존심 문제였다.

1세트부터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박철우의 서브 득점, 신영석의 블로킹이 연거푸 나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3-10에서 일본의 범실과 신영석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15-10까지 달아나며 확실하게 일본을 압도했다.

▲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일본과 AVC컵 A조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체코와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1세트 한때 20-18까지 쫓기긴 했지만 일본의 서브 미스를 틈타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면서 22-18로 달아났고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곽승석의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면서 25-19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듀스 대접전 끝에 뺏기고 말았다. 일본 선수의 실수 등으로 세트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후반 들어 실수가 나오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3세트부터 서재덕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일본의 실수와 서재덕의 공격으로 4-0까지 앞서간 한국은 7-3 상황에서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연속 6점을 따내며 13-3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서재덕의 강력한 서브에 일본 수비가 무너지면서 3세트를 25-11로 가볍게 따냈다.

3세트에서 확실하게 기선을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채 25-17로 마무리,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9일 밤 개최국 카자흐스탄과 2차전을 갖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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