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박정근 호서대 교수(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ISG 대표이사)] 전날 리틀록의 호텔에서 홈런 더비를 시청하고 7월 15일(화)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을 보기로 했다. 그에 앞서 아칸소주 리틀록에 위치한 빌 클린턴 도서관을 구경한 뒤 텍사스주와 아칸소주 경계 지역에 있는 호텔에 들어가서 텔레비전을 켰다. 다음날이면 55일간의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국내에서는 MLB 올스타전 경기기 MBC스포츠플러스와 SPO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 현지에서 MLB 올스타전을 보게 되니 가슴이 설렜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40)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애덤 웨인 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의 선발 맞대결도 기다려졌다.
MLB 올스타전은 '별중의 별'들의 잔치다. 당시의 감회는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7월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았다. (올해 성적은 올스타전 직전 기록임)
◆ 아메리칸리그
1. 유격수 데릭 지터(40, 뉴욕 양키스, 2): 올스타전 14회(98-02, 04, 06-12, 14), 골드글러브 수상 5회(04-06, 9-10)
2. 좌익수 마이크 트라웃(22, LA 에인절스, 27): 올스타전 3회(12-14), AL 타격 1위
3. 2루수 로빈슨 카노(32, 시애틀 매리너스, 22): 골드글러브 수상 2회(10, 12)
4. 1루수 미겔 카브레라(31,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4): 올스타전 9회(04-07, 10-14)
5.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33, 토론토 블루제이스, 19): 올스타전 5회(10-14), MLB 팬투표 최다득표자
6.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34, 볼티모어 오리올스, 23): 올스타전 3회(09, 13, 14)
7. 중견수 아담 존스(28, 볼티모어 오리올스, 10): 올스타전 4회(09, 12-14), 골드글러브 수상 3회(09, 12, 13)
8. 3루수 조쉬 도널드슨(28,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 첫 올스타전
9.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24, 캔자스시티 로열스, 13): 올스타전 2회(13, 14), 골드글러브 수상(13)
10.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28, 시애틀 매리너스, 34):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시즌 11승2패 다승 3위(MLB 공동 5위), 평균자책점 2.12로 1위(MLB 2위)
◆ 내셔널리그
1.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2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2): 올스타전 4회(11-14), 골드글러브 수상(12), 내셔널리그 MVP
2.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23, LA 다저스, 66) : 첫 올스타전
3.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29, 콜로라도 로키스, 2): 올스타전 4회(10, 11, 13, 14), 골드글러브 수상 2회(10-11)
4. 1루수 폴 골드슈미트(2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4): 올스타전 2회(13, 14), 골드글러브 수상(13)
5. 지명타자 지안카롤로 스탠튼(24, 마아애미 마린스, 27): 올스타전 2회(12, 14)
6.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즈(36, 밀워키 3B, 16): 첫 올스타전
7. 2루수 체이스 어틀리(35, 필라델피아 필립스, 26): 올스타전 6회(06-10, 14)
8.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28, 밀워키 브루어스, 20): 첫 올스타전
9. 좌익수 카를로스 고메즈(28, 밀워키 브루어스, 27): 올스타전 2회(13, 14), 골드글러브 수상(13)
10.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32, 세인트루이스, 50): 시즌 12승 4패(NL 다승), 평균자책점 1.83(1위).
2014년 올스타전 선발 명단은 이제 메이저리그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 이들의 올해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까? 또 이들은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를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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