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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0일 남은 신태용 감독,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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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0일 남은 신태용 감독,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6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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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만큼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수비 불안 해소 위해 와일드카드 활용"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4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년 전 '런던 올림픽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림픽 축구 본선을 100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 런던 올림픽 때 거뒀던 3위 못지 않은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조 추첨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 직접 방문했다.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속했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신태용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6 리우 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신 감독은 "조 추첨을 끝내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구기 종목 출전은 축구가 유일해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현지답사를 해보니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만들어냈다. 워낙 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후임 감독이 내가 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런던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거둬 부담이 있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와 전술 변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신 감독은 "수비 불안이 첫 번째 고민이다. 와일드카드는 수비 쪽으로 생각 중"이라며 "카타르 대회 때와는 다른 변칙적 전술도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신태용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시차는 12시간이다. 지카 바이러스 등에 대한 걱정의 시선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시차가 커 힘들 수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7월 16일에 현지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적응하면 크게 문제될 것 없다"며 "지카 바이러스의 경우도 모기들이 대도시에는 없어 걱정 안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8월 5일 사우바도르에서 피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8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2차전을 갖는다. 8월 11일에는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 경우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알제리, 온두라스가 속한 D조의 한 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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