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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하트 선방쇼, 호날두 빠진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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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하트 선방쇼, 호날두 빠진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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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최전방 공격수 위력 떨어져…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0-0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는 부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양팀 최전방 공격수들의 위력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을 앞세운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구에로와 케빈 데 브루잉(이상 맨시티),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상 레알 마드리드)을 앞세워봤지만 공격에서 별다른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0-0 무승부를 나눠가졌다.

이로써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5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지는 4강 2차전을 통해 결승에 올라갈 팀을 가리게 됐다.

어느 팀이 더 유리해졌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맨시티로서는 홈경기를 무득점 무승부로 마쳤기 때문에 원정에서 골을 넣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도 원정 1차전을 지지 않고 홈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득이 있다. 홈 2차전에서는 호날두의 기용도 예상된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를 맨체스터로 데려왔음에도 경기에는 투입시키지 않았다. 선발 명단은 물론이고 벤치에도 앉히지 않았다. 호날두의 몸상태를 고려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지단 감독은 벤제마와 베일과 함께 호흡을 맞출 스리톱으로 루카스 바스케스를 선택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 원톱에 다비드 다 실바와 브루잉, 헤수스 나바스를 공격 2선에 세워 레알 마드리드와 맞섰다.

전반 45분은 밋밋하게 흘러갔다. 양팀 모두 2개씩 슛을 때리는데 그쳤고 그나마 유효슛은 하나도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구태여 맨시티를 몰아치려고 하지 않았고 맨시티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에 묶여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하트가 레알 마드리드의 결정적인 슛을 모두 막아내면서 맨시티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을 이어갔다.

후반 34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 크로스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하트가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또 하트는 후반 37분 베일의 패스를 받은 페페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도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맨시티의 골문을 지켰다.

하트가 맹활약해줬지만 맨시티의 공격력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 아구에로는 단 1개의 슛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오히려 데 브루잉이 프리킥 등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노렸다. 이날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데 브루잉의 오른발 프리킥이 유일한 유효슛이었을 정도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하트의 선방에 막힌데다가 후반 26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받은 헤세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전반적으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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