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피겨퀸' 김연아 특집 다큐멘터리를 같은날 내보낸다. KBS 2TV에서는 21일 오후 8시55분부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 - 아디오스 퀸연아'를, 같은 시간 MBC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 - 고마워요 김연아'를 각각 편성했다.

 

SBS는 이날 오후 11시20분 '소치 2014 특집, 별을 쏘다-김연아 편'을 재방송해 맞불을 놓는다. 이로 인해 MBC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KBS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결방한다.

 

 

KBS는 선수 생활 17년의 세월 뒤에 감춰진 고통과 뒷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가수 아이유가 내레이션을 맡아 김연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다큐멘터리 대결에서는 SBS가 조금 밀리는 분위기다. KBS, MBC는 일일 드라마가 끝나는 오후 9시대에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나, SBS에서는 지난 6일 방송됐던 다큐멘터리를 오후 11시 대에 재편성했기 때문이다.

 

편파판정 논란과 함께 많은 사람이 김연아를 격려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가운데 시청자의 눈길이 어느 방송국으로 쏠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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