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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김광현과 아시안게임대표 맞대결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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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김광현과 아시안게임대표 맞대결 '판정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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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장 접전 끝 삼성 제압…LG·NC는 나란히 역전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태양이 김광현과 맞붙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8-3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9개 구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40승 고지를 밟으며 8위 SK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이태양은 6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6승(8패)째를 수확했다. 더불어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이어갔다.

▲ 한화 이태양이 SK 김광현과 국가대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스포츠Q DB]

반면 김광현은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 시즌 8패(11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타선에서도 김태균이 4타수 3안타 2타점, 조인성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잠실 경기에서는 LG가 KIA에 8회 역전 적시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LG 박용택은 2-2로 맞선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홍성흔이 처음과 끝을 장식한 두산은 대구 삼성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두고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는 다시 6위로 떨어졌다.

마산에서는 NC가 넥센에 천적임을 재확인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9회 무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하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 KIA 2-3 LG (잠실) - 박용택 8회 역전타, LG '짜릿한 4위 수성'

LG가 KIA에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양 팀 선발투수 저스틴 토마스와 코리 리오단은 모처럼 투수진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선수는 6회까지 상대 타선에 단 1점도 허락하지 않는 ‘짠물 피칭’을 했다.

전광판에 ‘0’이 아닌 점수가 찍힌 시점은 7회초였다. KIA는 7회 1사 2루 상황에서 김민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이진영과 스나이더가 안타,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LG는 오지환이 토마스의 초구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LG는 8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손주인이 2루타를 친 뒤 다음타자 박용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앞서갔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고 LG는 4위 자리를 수성했다.

◆ SK 3-8 한화 (대전) - 이태양 '3경기 연속 QS', 김광현 눌렀다

이태양이 김광현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홈팀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1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린 한화는 2사 후 김태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SK가 2회초 1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김성현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차로 좁혔다.

이후 6회초까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고 6회말 한화가 다시 2점을 뽑으며 도망갔다. 2사 3루에서 김경언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한화는 다음타자 김태균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4점째를 올렸다.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SK 이재원의 뜬공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잡지 못하며 2점을 헌납한 한화는 7회말 강경학의 1타점 3루타와 송광민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6-3으로 도망갔다.

8회에는 1사 2,3루에서 조인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두산 홍성흔이 팀의 선취점과 결승점을 모두 뽑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스포츠Q DB]

◆ 두산 5-4 삼성 (대구) - '홍성흔 연장 결승타' 두산, 5위 도약

홍성흔이 경기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두산이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이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2회초 1사 후 홍성흔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만루 상황에서 터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누상에 주자를 가득 채운 두산은 호르헤 칸투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7회 민병헌의 1타점 적시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난 두산은 8회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1점을 내줬다. 삼성 박석민은 8회 선두타자로 선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박석민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삼성의 추격은 계속됐다. 1사 2루 상황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3-4, 1점차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9회 또다시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두산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두산에는 홍성흔이 있었다. 홍성흔은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 넥센 1-2 NC (마산) - 김진성 9회 무사 3루 위기서 무실점, NC 4연승

NC가 넥센에 올시즌 12번째 승리(3패)를 거두며 2위 넥센과 승차를 3경기차로 줄였다. 더불어 기분 좋은 4연승을 내달렸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1-0으로 앞섰다.

NC도 2회말 1점을 내며 균형을 맞췄다. 1사 3루에서 모창민이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린 NC는 1-1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넥센 선발 헨리 소사는 7회까지 1점, NC 선발 찰리 쉬렉은 8회까지 1점만을 내줬다.

▲ NC 김진성이 9회 무사 3루 위기를 극복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은 지난 21일 마산 넥센전에서 투구하는 김진성.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연장 승부가 예상된 가운데 8회말 NC가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낸 NC는 밀어내기 점수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9회초 선두타자 문우람이 3루타를 쳤지만 이택근이 유격수 땅볼,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강정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2사 1,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강정호가 2루 도루를 하던 중 3루 대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아웃되며 동점에 실패했다.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9회 무사 3루 위기에서 1점도 주지 않는 강심장 투구를 펼치며 시즌 2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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