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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심석희, '아쉬움 눈물에서 기쁨의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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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심석희, '아쉬움 눈물에서 기쁨의 눈물로'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22 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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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500m·1500m에서의 아쉬움 뒤로 하고 이제는 웃을 수 있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달린 끝에 동메달을 따내며 눈물을 흘렸던 그가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빙속의 이상화 이외에 메달 소식이 없던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던 박승희(22 화성시청)는 스타트와 함께 선두로 나섰지만 엘레나 크리스티(영국)에게 밀려 넘어지며 뒤로 쳐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레이스를 이어나갔지만 또 한번 넘어지며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낸 박승희는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후 상대 선수의 실격으로 인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값진 동메달이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운 눈물을 쏟아냈던 박승희는 5000m 여자 계주에 이어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쁨의 눈물을 한 가득 흘렸다. 특히 1000m 금메달은 개인 종목에서의 첫 금메달이다.

500m 결승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해 1500m 경기에 불참했던 박승희는 여전히 무릎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투지를 뽐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초로 2관왕에 성공했다.

▲ 박승희가 그 동안 흘렸던 아쉬움의 눈물을 뒤로 하고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최초로 2관왕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동메달을 따낸 심석희(17 세화여고) 역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에이스로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금메달이 가장 유력했던 1500m에서 은메달에 그친 심석희는 박승희가 그랬듯 아쉬움의 눈물을 연신 흘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더욱 각오를 다진 심석희는 박승희·김아랑(19 전주제일고)·조해리(28·고양시청)·공상정(18·유봉여고)와 함께 나선 3000m 계주에서 완벽한 팀플레이와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심석희의 눈부신 막판 스퍼트는 국민들에게 최고의 짜릿함을 선사했다.

▲ 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로 커다란 부담감을 안고 있던 심석희는 3개의 메달을 따내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사진=AP/뉴시스]

그리고 이날 1000m에서 선배 박승희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또한 이제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이기에 미래가 더 주목되는 유망주다.

4년 전 밴쿠버의 ‘노메달’ 수모를 확실하게 설욕한 여자대표팀은 금2·은1·동메달 2개로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금의환향할 것으로 보인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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