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은 은메달을 따낸 김연아의 화려한 피날레만큼이나 '연아 키즈'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박소연과 김해진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했다.
◆ ‘연아 키즈’ 가능성을 엿본 피겨 스케이팅
김해진과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18위, 23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침착하게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착지 실패와 회전 부족 등 완성도가 아직 높지는 않지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됐다.
평창올림픽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두 선수가 4년동안 더욱 성장해 평창에서는 포스트 김연아가 되길 기대한다.
▲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24·올댓스포츠)
*2010, 2014 올림픽 2회 출전
- 2.19 쇼트프로그램 1위 74.92
- 2.20 프리스케이팅 144.19, 합계 은메달 219.11 (2010년 금메달)
▲ 여자 피겨스케이팅 박소연 (17·신목고)
*2014 올림픽 데뷔
- 2.19 쇼트프로그램 23위 49.14
- 2.20 프리스케이팅 93.83, 합계 21위 142.97
▲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해진 (17·과천고)
*2014 올림픽 데뷔
- 2.19 쇼트프로그램 18위 54.37
- 2.20 프리스케이팅 95.11, 합계 16위 149.48
◆ 거침없던 컬링, 평창에선 메달 도전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여자 컬링대표팀은 거침없이 상대들과 맞써 싸웠다. 대회에 출전한 10개국 중 세계랭킹(10위)도 가장 낮았던 만큼 누구를 만나도 당당하게 플레이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숙적' 일본(세계랭킹 9위)을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컬링 대표팀은 '개최국' 러시아(세계랭킹 8위)를 물리치며 예선 9경기에서 중 3승(6패)을 따내며 선전했고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컬링 대표팀은 평창에서 4강 진출과 비스케이팅 종목 최초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여자 컬링
*2014 올림픽 데뷔
공동 8위 (3승6패)
2.11 일본전 12-7승
2.11 스위스전 6-8패
2.12 스웨덴전 4-7패
2.13 러시아전 8-4승
2.14 중국전 3-11패
2.15 영국전 8-10패
2.16 덴마크전 4-7패
2.17 미국전 11-2승
2.17 캐나다전 4-9승
▲김지선(27·이하 경기도청, 왼쪽부터)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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