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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나인 버디쇼' 전인지 공동2위, LPGA 데뷔승 3전4기 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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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나인 버디쇼' 전인지 공동2위, LPGA 데뷔승 3전4기 대시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5.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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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무빙데이에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첫 승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9개의 환상 버디쇼를 펼치며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2주 휴식을 거쳐 그린에 복귀한 전인지는 첫날 2오버파 73타로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52위로 만회한 뒤 이날 퍼트수 27개, 페어웨이 안착률 92,8%, 그린 적중률 88.8%로 제 컨디션을 찾으며 무려 50계단을 뛰어올랐다. 62타는 2012년 신지애가 1라운드에서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

첫홀인 10번홀에서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4번홀부터 신들린 6연속 버디행진으로 ‘3전 4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초청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깜짝 제패한 뒤 올해 LPGA에 데뷔한 전인지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부터 롯데 챔피언십까지 3연속 준우승을 차지, 번번이 정식 데뷔승에 2% 모자랐다. 부상으로 6차례 대회에 출전하는데 그쳤지만 최근 2개 대회만 빼곤 모두 톱5에 들었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인지는 3라운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날씨가 아니라 앨러지 때문에 안 좋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큰 기대감을 갖기에는 어려웠다”며 “하지만 나의 게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두에 올라 2년 만에 통산 4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7,9,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양희영(26·PNS)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동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6계단 오른 공동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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