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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소집 "28년 묵은 우승 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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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소집 "28년 묵은 우승 한 푼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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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김승규 등 와일드카드 포함 선수 18명 첫 훈련

[파주=스포츠Q 홍현석 기자]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드디어 금메달을 향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광종(50) 감독을 비롯한 김기동, 이운재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신욱(26), 김승규(24·이상 울산 현대) 등 18명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1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첫 훈련을 가졌다.

20명의 선수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22·호펜하임)와 박주호(28·마인츠)는 2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광종 감독은 “월드컵에서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이 많은 실망을 했고 아시안게임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칭스태프와 함께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1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날 훈련을 하고 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답게 선수들은 개성있는 복장으로 파주에 들어섰다.

정장을 입고 파주 NFC에 입소한 김신욱은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팀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진중하게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고 나의 의지를 옷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번번히 탈락했다. 1986 서울 대회 이후 28년 동안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준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1990년 베이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모두 동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 때문에 한국 축구는 28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과 이명주(24·알 아인) 등이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 김승대(왼쪽부터), 김민혁, 손준호가 1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입소하고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로 김신욱, 김승규, 박주호를 뽑으면서 전력을 강화했고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승대(23·포항), 윤일록(22·FC서울), 이종호(22·전남) 등을 합류시켜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시드 배정을 받은 한국 대표팀은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19일에는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광종호는 5일 내셔널리그 팀인 대전 코레일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10일 UAE와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이어갈 계획이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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