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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KFA, 페라라 감독과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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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KFA, 페라라 감독과 협상 돌입"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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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협상 끝, 감독 선임을 위한 2차 협상 곧 돌입"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새로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물색중인 대한축구협회가 치로 페라라(47) 전 유벤투스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이탈리아 등 유럽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 지안루카 디 마지오는 2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세리에A 유벤투스, 삼프도리아 사령탑을 맡았던 치로 페라라 감독과 만나 협상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KFA의 제안을 듣고 페라라 감독은 현재 심사숙고하고 있다. 또 한국 축구의 미래와 계획을 소통하기 위해서 2차 협상을 가질 수 있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도 "페라라 감독이 1일 영국 런던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났다"며 "2시간동안 면담이 진행됐고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밝혔다.

KFA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이 활동을 통해 적어도 오는 15일까지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목표를 세웠다. 또 협상 과정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치로 페라라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감독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이탈리아아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코리에레 데요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처]

KFA가 현재 협상 중인 페라라 감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출신으로 1984년 나폴리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4년부터는 유벤투스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2005년까지 21년 동안 500경기를 뛴 뒤 은퇴한 그는 2005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를 통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친정팀인 유벤투스 감독을 맡았지만 30경기에서 15승5무10패를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물러났다. 2012-2013시즌에는 삼프도리아 감독을 맡았지만 15경기에서 5승3무7패로 부진해 2012년 12월 17일 중도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네덜란드 명장인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과 협상이 이뤄졌지만 세금과 활동 무대를 두고 이견을 보여 최종 결렬됐다. 그 이후에도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

페라라 감독 이외에 4~5명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를 압축한 KFA는 다음다 열리는 평가전 이전까지는 차기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오는 5일과 8일에 열리는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차기 감독 대신 신태용(44) 대표팀 코치가 팀을 이끌게 된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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