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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U리그 선수 55% U리그에 만족, 불만사항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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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U리그 선수 55% U리그에 만족, 불만사항은 무엇?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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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 늘리는 것, 향후 과제로 제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U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절반가량이 리그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U리그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U리그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 선수들의 5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38%, 불만족은 6.8%에 불과했다.

선수들은 매주 경기로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만족의 주요 이유로 답했다. 지도자와 학부모들도 불만족 비율은 15%와 17%에 그쳤다. 불만 사항으로는 권역별로 치러지다 보니 상대팀의 변화가 없는 것이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 대학 선수의 55%가 U리그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근 KFA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대학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총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U리그에 대한 만족도, 수업 참여, 선수들의 진로까지 광범위하게 다뤘다.

팀 당 연간 12~14경기씩 치러지는 U리그 경기 숫자에 대해서는 선수(66%)와 지도자(67%)가 적다고 답해, 경기 숫자를 늘리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실력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눠서 운영하는 스플릿 시스템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78.5%) 와 지도자(68%)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 요일에 대해서는 선수(84%)와 지도자(83%) 모두 현행처럼 금요일에 열리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공부하는 선수 육성을 목표로 한 U리그인 만큼, 학업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학교 수업 참여에 대해서는 선수의 63%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지도자와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선수들의 학업 관심도가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지도자들이 꼽은 수업 결손의 주요 이유는 U리그 외에 열리는 대회(38%)와 U리그 원정경기(29%)가 꼽혔다.

대학에서 선수를 선발할 때 고려할 요소에 대해 지도자의 절반은 ‘성적 이외의 잠재력(50%)’을 첫손에 꼽았지만. 학부모들은 잠재력(23%)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고교리그 개인성적(20%)’, ‘토너먼트 대회 팀 성적(18%)’등 다양한 요소들이 중요하다고 봤다.

선수들의 진로에 관해서는 선수(76%)와 학부모(87%) 모두 국내 프로팀이나 실업팀 입단을 원했다. 선수의 15.8%은 해외팀 입단을 원했다. 그러나 전체 선수 10명중 1명 정도(13.8%)의 선수들만 진로를 확정한 상태였다. 졸업을 앞둔 4학년 선수들은 32.6%가 진로를 결정했다,

U리그는 경기력 향상과 공부하는 선수 육성, 대학 캠퍼스 내 축구 열기 확산을 목적으로 2008년 출범했다. 여름방학을 제외한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권역별로 꾸준히 경기를 치름으로써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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