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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불참' 박인비 세계랭킹 3위로 하락, 올림픽 메달 꿈 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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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불참' 박인비 세계랭킹 3위로 하락, 올림픽 메달 꿈 접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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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출전은 부상 회복 상태에 따라 결정"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역대 최연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이번주 투어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박인비의 매지니먼트인 갤럭시아SM은 13일 “박인비가 다음 대회인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출전은 손가락 부상 회복 상태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상이 주된 원인이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한 달 가량 대회에 나서지 못한 박인비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손가락 부상을 입어 추가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최근 행보는 좋지 않다. 이후 투어에 복귀했지만 킹스밀 챔피언십과 볼빅 챔피언십에는 연속해서 1라운드만 마친 뒤 경기를 포기했다.

다음으로 벌어진 숍라이트 클래식에 불참한 박인비는 최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지만 2라운드에서 8타를 잃으며 컷 탈락했다.

지난해와 올 시즌의 경기력의 차이가 매우 심하다. 박인비는 지난해 총 25개 대회에 나서 5승을 거두는 동안 기권과 컷 탈락은 한 차례씩밖에 당하지 않았다. 아무리 부상이라 하지만 ‘골프여제’의 위엄이 보이진 않았다. 올해 10개 대회에서 기권 3차례, 컷 탈락 2차례로 1인자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줄곧 1, 2위를 지켜오던 세계랭킹도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다음달 21일 열리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몰린다.

현 세계랭킹 대로라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박인비가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 유력시 된다.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출전권도 이미 확보해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림픽과 국가대항전 모두 출전여부는 불투명하다. 세계랭킹이 아무리 높다고 한들, 현재 몸상태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박인비의 출전은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 중 10년 선수경력을 맞추기 위해 부상의 위험을 무릎 쓰고 대회에 나섰던 박인비는 부상 부위의 회복을 위해 당분간 휴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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