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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김연아 헌정시, 전 세계 팬 감동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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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김연아 헌정시, 전 세계 팬 감동 물결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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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쾀 도우스, 김연아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헌정시를 발표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피겨여제를 향한 헌정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4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에 맞춰 ‘김연아 헌정시’를 게재했다.

미국 시인인 쾀 도우스가 월스트리트저널에 특별 기고한 이 헌정시는 소치올림픽 기간 내 매일 한편씩 기고한 시 중 하나로 대회 마지막 날 ‘비행(Flight)’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것이다.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 시는 소치올림픽의 마지막 날의 감격을 정리했다. 이중 4연의 부제를 ‘김연아를 위하여(for yuna Kim)’라는 부제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 김연아의 헌정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사진=미국 윌스트리트 저널 홈페이지 캡처]

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녀가 이제 행복하다고, 다 끝났다고 나지막히 말했을 때, 그녀가 금메달을 잃고 그녀를 둘러싼 관중들의 아우성이 그녀는 속았다고 말했을 때 난 그녀를 믿었다. 그녀의 안도감을, (중략)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그리고 그녀가 느꼈던 건 안도와 기쁨, 그리고 평화뿐이었다. 그녀가 ‘난 행복해요, 이제 끝났네요’라고 말했을 때 난 그녀를 믿었다. 그리고 그녀는 스케이트화를 벗고 영원한 땅에 발을 디디며 걸었다. 더듬거리면서 평범한 인간 김연아로 그렇게 아레나를 떠났다‘라고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훌가분하다라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김연아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 시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따뜻한 언어로 여왕의 마음을 위로했다” “피겨여왕의 무대를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헌정 시까지 나오고 진짜 여왕은 여왕이구나!”라는 감동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WSJ 김연아 헌정시, ‘피겨 여왕’ 위엄이 절절하게… ‘감동’, 김연아는 세계가 인정하는 금메달이다. 발표직전에 이미 모든 걸 예상 했다는 듯이 짓는 의연한 표정도 세계 최고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여유” 등으로 여왕의 의연함에 감탄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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