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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손연재, 모스크바에서 봄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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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손연재, 모스크바에서 봄 기지개 켠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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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26일 모스크바 그랑프리 시작으로 올 시즌 스타트!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피겨여왕’이 떠난 빈자리, 아쉬운가? 걱정하지 말라. ‘체조요정이’ 그 허전함을 채워 줄 것이니’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18년 선수 생활의 마침부를 찍었다. 벌써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박수와 함께 ‘여왕’을 떠나 보내고 ‘요정’을 맞이할 차례다.

손연재(20·연세대)가 26일부터 5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올시즌 첫 기지개를 켠다. 본 경기는 다음달 1일 열리며 각 종목 8위까지 결선에 진출해 2일 최종 순위를 가린다. 26~28일은 연습 기간이다.

25일 IB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시즌 첫 대회를 맞게 되며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지난 시즌에 비해 프로그램의 난이도가 비교적 높아졌고 새로운 음악과 표현력도 더욱 가다듬어 좋은 연기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있는 만큼 조금 일찍 훈련을 시작해 현재 완성도와 숙련도 측면에서 준비가 잘됐다”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 시즌 종료와 동시에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에서 훈련센터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네 종목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후프와 함께 할 음악은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테’의 곡을 골랐고, 곤봉에서는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을 선택해 흥겨움을 더했다.

볼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선정했으며, 리본에서는 이국적인 풍이 가미된 ‘바레인’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올랐다. 곤봉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7월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8월에 열린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후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4연패에 성공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올해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거쳐 3월 슈투트가르트 월드컵 등 대부분의 국제대회에 모두 참가한 뒤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맞춰 컨디션과 실력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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