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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호' 독일에 완패, 세계선수권 1승4패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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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호' 독일에 완패, 세계선수권 1승4패로 마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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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아시안게임까지 리시브, 컨디션 끌어올릴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독일에 완패하며 세계선수권을 마쳤다.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8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B조리그 최종 5차전에서 독일(랭킹 10위)에 0-3(13-25 16-25 21-25)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8년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터 한선수와 센터 신영석, 박상하가 10일까지 소속 군부대에 복귀해야만 하는 악조건 속에 분투했지만 1승4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잡은 것과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인 것이 이번 대회의 값진 성과다.

▲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8일 독일전에서 0-3으로 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1승4패로 마감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전날 브라질전에서 맹활약한 좌우 쌍포 전광인과 박철우를 빼고 경기에 나섰다. 송명근과 서재덕이 둘을 대신해 스타팅으로 출전했지만 독일의 높이를 당해내기에는 무리였다. 한국은 이렇다 할 내용 없이 두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전광인과 한선수가 나선 3세트에서는 20점대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0-21 상황에서 한선수의 서브, 서재덕의 공격이 연이어 실패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블로킹에서 1-10으로 밀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서재덕이 10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주장 한선수는 FIVB 공식 인터뷰를 통해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았다”며 “3세트 들어서야 선수들이 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기원 감독은 “아시안게임까지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열흘 정도 남았다”며 “리시브와 블로킹,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8년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카타르, 카자흐스탄, 타이완과 A조에 묶였다. 남자 배구는 조 2위까지 8강에 오를 수 있어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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