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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안치홍, KIA 중심타선의 중심으로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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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안치홍, KIA 중심타선의 중심으로 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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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 딛고 올시즌 중심타선 핵심으로 우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안치홍(24)이 KIA 중심타선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의 상황은 어렵지만 안치홍의 성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치홍은 9일 광주 LG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내야땅볼로 첫 타점을 올린 안치홍은 팀이 1-4로 뒤진 3회 1사 만루에서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공을 결대로 밀어 쳐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병살의 위험에서 벗어난 KIA는 나자완의 희생플라이로 쉽게 1점을 보탰다.

▲ 안치홍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사진=스포츠Q DB]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안치홍은 KIA 타선이 폭발한 8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날렸다. 8-7로 역전한 2사 2,3루에서 바깥쪽으로 형성된 공을 툭 갖다 대 2타점 적시타로 만들었다.

시즌 첫 5타점 경기를 펼친 안치홍은 중심타선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안치홍은 1번과 4번을 제외한 모든 타순에 한 타석 이상 들어섰다.

하위타순(6~9번)에 섰을 때 타율 0.349 5홈런 39타점을 기록한 안치홍은 중심타선에서는 타율이 0.331이지만 홈런(13개)과 타점(47개)에서 더 나은 기록을 보이며 파괴력을 자랑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말끔히 날리고도 남는 활약이다.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이다. 지난해 안치홍은 타율 0.249, 3홈런 39타점에 그쳤다. 출루율(0.338)과 장타율(0.307)도 기대했던 수치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 안치홍은 올시즌 중심타선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올해는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며 KIA 타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18홈런 18도루로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안치홍은 84타점으로 한 시즌 최다기록을 작성 중이다. 18경기가 남은 가운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데뷔 첫 100타점 달성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안치홍의 분전은 KIA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현재 KIA의 순위는 8위까지 처져있지만 4위 LG와 경기차가 3.5경기다. 어떻게 보면 뒤집기 힘든 격차일수도 있지만 KIA가 LG보다 5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에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지난 2년 동안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 그로 인한 성적 하락은 KIA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치홍이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다른 선수들도 지금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의 각성이 KIA의 마지막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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