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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클럽연맹, 카타르월드컵 겨울개최에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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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클럽연맹, 카타르월드컵 겨울개최에 이의 제기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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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리그 중단을 이유로 카타르월드컵 겨울개최 반대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유럽클럽연맹(ECA)이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겨울개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ECA 움베르토 간디니 부회장은 1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럽 축구클럽들에게 월드컵 개최 시기 변경에 대한 타당하고 확실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겨울 개최에 대해서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FIFA 집행위원회는 8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2018~2024년 국제대회 일정을 정하는 1차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했다.

회의 끝에 FIFA는 카타르의 폭염을 피해 보통 월드컵이 열리는 6,7월을 피해 카타르의 기온이 낮은 1,2월이나 11월,12월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대안을 제시했고 검토 후 오는 11월 열리는 2차 회의 때 이 대안에 대해서 더 많은 논의를 할 계획이다.

2022 월드컵 개최지로 정해진 카타르는 6월과 7월에 무려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지속돼 개최지 선정 전부터 날씨로 인한 개최지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이에 대해 카타르는 “경기장에 에어컨을 가동시켜 온도를 낮추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간다니 부회장은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에 대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유럽축구클럽에 있는 총 75%의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에 차출돼 뛰었다”며 “만약 월드컵이 겨울로 간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리그를 중지해야 한다”고 겨울 개최에 대한 난색을 표했다.

이어 “그동안 축구는 지금의 시스템에 최적화됐다. 하지만 변화를 준다면 세계 축구계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하고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FIFA가 좀 더 확실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CA뿐만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에 대해 반대 의사를 전하고 있다.

겨울 개최가 결정되면 비슷한 시기에 2022 동계올림픽이 진행되기 때문에 흥행이나 집중도 측면에서 분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반대를 하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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