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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소사, 넥센 선발 원투펀치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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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소사, 넥센 선발 원투펀치 굳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0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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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8⅓이닝 2실점 '선발 9연승'…"평균자책점 더 낮추겠다"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 정도면 1선발을 위협할 만하다. 넥센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가 1선발 앤디 밴 헤켄을 잇는 확실한 2선발로 자리 잡았다.

소사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8⅓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소사는 이날 전까지 선발 8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지난 5월 24일 삼성전에서 한국무대 복귀전을 치렀던 소사는 6월 4일 NC전까지 2연패를 당했지만 6월 17일 KIA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12경기에서 8연승(노디시전 4경기 포함)을 질주했다.

▲ 소사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전 염경엽 감독도 소사의 상승세를 인정했다. 염 감독은 “소사는 8연승을 달리는 와중에도 내가 하는 조언을 잘 듣는다. 경기가 안 풀리면 조언을 받아들이기 힘든데 경기가 잘 풀리다 보니 어떤 조언도 쉽게 받아들인다. 이것이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며 “요즘에는 소사가 선발로 나가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소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선발 8연승의 기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소사의 호투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초반에는 빠른 공 제구가 잘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삼진 2개를 잡으며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소사는 2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3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을 삼진 처리한 뒤 강경학에게 번트 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소사는 정근우를 5-4-3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 소사(왼쪽)가 10일 한화전을 승리하며 시즌 9승째를 달성한 뒤 염경엽 감독(왼쪽 두번째)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에도 탄탄대로였다. 4회초부터 6회초까지 상대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탈삼진 4개를 추가한 소사는 6이닝 동안 투구수가 75개에 그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이날 시속 155㎞에 이르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한화 타선과 상대한 소사는 8회초에도 시속 153㎞의 빠른 공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장운호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15타자 연속 범타에서 벗어났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잘 던지던 소사는 9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한상훈과 정근우에게 2루타,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린 소사는 1사 후 김경언에게 빗맞은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김태균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 2점째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비록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소사는 자신의 공을 자신감 있게 뿌리며 선발 9연승이자 시즌 9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소사는 “오늘 투구할 때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는데 특히 빠른 공 코너웍이 잘 됐다”며 “완투를 꼭 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야구다. 9회초에 안타를 맞았던 과정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또 소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넥센은 선발진에서 밴 헤켄을 제외하고 10승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많지 않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 선발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봤을 때 밴 헤켄과 함께 소사가 확실한 선발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것은 분명 넥센에게 고무적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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