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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고전 '벤허', 국내서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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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고전 '벤허', 국내서 뮤지컬로 재탄생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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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찰턴 헤스턴 주연의 영화로 유명한 미국 작가 루 윌러스의 소설 '벤허'가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충무아트홀은 2016년 개막을 목표로 뮤지컬 '벤허'를 구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첫 자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충무아트홀이 뒤를 이어 제작하는 뮤지컬로 주목을 끈다. '프랑켄슈타인'은 해외 소재를 적극 끌어들여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 영화 '벤허'의 주연 찰턴 헤스턴(사진 위 오른쪽)과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아래)

제작진 역시 '프랑켄슈타인'의 콤비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연출은 '프랑켄슈타인' 올해 초 제작발표회 당시 꼭 연출해보고 싶었던 작품으로 '프랑켄슈타인', 막심 고리키의 '밑바닥에서'와 함께 '벤허'를 꼽기도 했다.

'벤허'의 제작비는 '프랑켄슈타인' 당시 들어간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처럼 글로벌 무대를 목표로 한다.

서기 26년 로마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노예로 팔려간 유대 청년 벤허의 시련을 통해 신의 섭리를 깨닫게 하는 내용의 이 작품은 1925년 프레드 니블로 감독이 무성영화로 옮겼고, 59년 명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당시 제작비만 무려 1500만 달러를 들인 대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멧살라와의 스펙터클한 전차 경주 장면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그동안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공연가에서 '벤허'를 뮤지컬로 옮긴 사례는 없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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