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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③ '열정만큼은 프로' 세종대 야구부원들 눈빛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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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③ '열정만큼은 프로' 세종대 야구부원들 눈빛으로 말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1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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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세종대에도 야구부가?

체육이라면 세종대는 무용, 리듬체조로 잘 알려진 학교다. 이런 학교에 야구부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한 번 놀랐고 그 설립 취지를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기존의 엘리트 체육과는 궤를 달리하는 생활야구 시스템, 일부는 직업 야구선수를 꿈꾸는 가운데 수업을 모두 들으며 스포츠애널리스트, 스포츠행정가, 지도자 등 야구업에 종사할 역량을 키워나가는 방식 등이 눈에 띄었다.

야구가 좋아서 지방에서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쓰고 상경한 선수, 야구 명문고에서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고 세종대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선수, 한 번도 야구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는데 시속 140km에 육박하는 공을 뿌리는 선수 등 재미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세종대 야구부는 세종대 운동장, 사릉야구장, 화성의 트레이닝 센터 등을 오가며 훈련을 해오고 있다. 눈빛이 살아있는 그들을 앵글에 담아봤다.

세종대 선수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지적하고 끊임없이 토론한다.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간 허물도 없다. 생활야구 개념으로 야구를 하지만 야구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프로 못지않다.

선수들이 화성의 한 운동장에서 내야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승원(32·뒤) 코치는 한화에서 정희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정 코치가 선수들의 자세를 살펴보고 있다. 공을 던지는 선수는 감독이 꼽은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 민건식(25)이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세종대 선수들의 기량은 급성장했다. 전문 트레이너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 덕이다.

전근표(37·왼쪽) 감독은 인터뷰 도중 “상무 코치님이시던 정희상 코치를 모셔왔다”고 표현했다. 이를 들은 정 코치는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성우(25)는 프로구단 전력분석가를 꿈꾼다. 선린인터넷고 출신인 그는 공부를 함께할 수 있는 세종대 야구부를 택했다.

막내 지호성, 김성원, 김광직(이상 19). 이들은 맘놓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세종대에서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훈련간 잠시 쉬는 시간에도 선수들의 질문은 끊이지 않는다.

훈련 후,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dpdaesung@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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