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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인천장애인AG 선수촌장, 홍보대사도 마다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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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인천장애인AG 선수촌장, 홍보대사도 마다않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1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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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촌장, "장애인스포츠는 감동 그 이상"...리분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과 해후도

[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장애인스포츠는 말과 글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앞장서 발로 뛰며 홍보하겠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으로 위촉된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 감독이 ‘투잡’을 자처했다.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 촌장 본연으로서의 임무는 물론이고 홍보대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묻어나왔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 인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선임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현정화 촌장은 "장애인스포츠는 감동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인아시안게임을 향한 관심을 호소했다.

현 촌장은 아시안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열기에 대해 “소외되는 부분들을 잘 알고 있다”며 “관심 밖은 원치 않는다. 내가 발벗고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탁구의 전설답게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현 촌장은 “경기 중계간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소개해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며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대회 후원이 부족한데 조직위와 협력해 기업후원 유치에 막바지 노력을 다하겠다”는 적극성도 보였다.

장애인스포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스포츠는 감동이다. 장애인스포츠는 말과 글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며 “많은 분들이 대회를 관람하면서 그 환희와 감동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열띤 성원을 호소했다.

그는 “사나흘 사이에 급히 이뤄진 결정이라 아직 선수들에 대해 공부할 것이 많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무언가를 신경 쓴다기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우승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 기쁨은 순간이다. 그보다는 선수간 교감과 소통이 평생 추억이 되어 남는다”며 “선수들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나눌 수 있는 곳, 인천을 찾은 아시아의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남겨 평생 기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현정화 감독이 서정규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 촌장에 앞서 아시안게임 선수촌장으로는 탁구계 대선배인 이에리사 국회의원이 선임됐다. 현 촌장은 “다른 종목의 우수한 선배분들이 많은데 중책을 맡게 돼 죄송스럽다”며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 다른 분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서정규 사무총장은 “연이어 탁구의 여성 스포츠인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걸리는 점이 있긴 했다”면서도 “국제 경험, 성실함, 영어 실력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정화 감독만한 인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심사는 현 촌장과 리분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간의 만남이다. 둘은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을 제패할 당시 남북단일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단체전 우승을 함께 일궜다. 둘의 스토리는 ‘코리아’라는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현 촌장은 “20년 넘게 못봤다. 언젠가 만나고 싶다고 늘 꿈꿔왔지만 실제로, 그것도 인천에서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며 “리분희를 처음 만나면 서로 끌어안지 않겠냐"며 밝게 웃어보였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인답게 큰 울림이 있는 메시지도 던졌다.

현 촌장은 “탁구뿐 아니라 스포츠 종목 전반에 걸쳐 남북단일팀이 지속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고 말았다”며 “정치로든, 사업이로든 어떤 목적으로 남북의 체육교류가 사용돼도 좋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관심이 이뤄지길 바랄뿐”이라고 스포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현 촌장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대회기간 내내 선수들의 안전과 숙식문제를 책임진다. 또한 선수촌이 개최하는 공식행사를 주관하고 이곳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에 대한 영접도 하게 된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다음달 18일부터 24일까지 42개국의 600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 일원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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