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남녀 배구 대표팀이 예선전 첫 경기를 화끈한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0일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광인(12득점), 박철우(9득점), 서재덕(7득점), 신영석(7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카자흐스탄을 3-0(25-16 25-21 25-23)으로 꺾었다.
도하 대회 이후 8년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에게 역대 전적 10승 3패의 카자흐스탄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모처럼 홈경기에 다소 긴장한 듯 실수를 연발했지만 박철우의 공격을 앞세워 부진을 만회한 뒤 14-14 상황에서 박상하(3득점)의 블로킹 득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카자흐스탄은 자멸했고 한국 남자 대표팀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2-14까지 달아나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12-1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와 박철우의 블로킹 등으로 16-12까지 달아난 끝에 카자흐스탄의 추격을 21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박철우 대신 서재덕을 투입하며 초반 뺏긴 리드를 만회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뒤 24-23에서 전광인의 직선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몸을 풀듯이 56분만에 3-0(25-5 25-12 25-13)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 여자 대표팀은 각각 12점씩 올린 배유나, 양효진을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리드했다. 1세트 중반에는 김연경(5득점)을 불러들이는 등 체력 안배를 해가며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배유나, 양효진 외에도 박정아(8득점)와 이효희, 김희진, 배목화(이상 5득점)도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스파이크 공격 외에도 블로킹에서도 3개를 성공시키며 높이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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