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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약체 몰디브에 13골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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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약체 몰디브에 13골 '융단폭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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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선수 2명 포함 10명이 고른 득점 올리며 3연승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축구 앞에 선 몰디브는 너무나 약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약체 몰디브를 상대로 연습경기 하듯이 13골을 넣으며 다가온 8강전을 대비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1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마지막 경기에서 교체 선수를 포함해 10명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몰디브에 13-0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지만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10명의 선수가 12골을 넣었다.

첫 골은 전반 9분만에 나왔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정설빈(24·현대제철)이 가볍게 머리로 받아넣으며 몰디브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에는 전가을(26·현대제철)의 왼쪽 코너킥 크로스 때 아미나스 리자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2-0이 됐다.

전반 33분 이소담(20·울산과학대)의 페널티킥 골과 전반 36분 미드필드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송수란(24·스포츠토토), 전반 38분 권하늘(26·상무)의 왼쪽 크로스에 이은 박희영(23·스포츠토토)의 연속골로 5-0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15분 동안은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 16분부터 후반 43분까지 27분 동안 8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16분 신담영(21·수원관리공단), 후반 17분 전가을, 후반 21분 권하늘, 후반 24분 유영아(26·현대제철)의 골까지 불과 8분만에 4골이 연달아 나오며 몰디브의 혼을 빠지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후반 30분 조소현(26·현대제철), 후반 37분 유영아(26·현대제철), 후반 39분 권하늘, 후반 43분 최유리(20·울산과학대)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6일 B조 또는 C조 3위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돼 사실상 준결승전까지 예약했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려면 오는 29일 열리는 4강전이 문제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북한이 유력하다. 다행히도 8강과 4강전에는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의 출전이 가능하다.

한편 태국은 남동 아시아드 럭비구장에서 열린 인도와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두고 한국전 1패 뒤 2연승으로 조 2위를 차지, 8강에 합류했다.

태국의 상대는 C조 2위가 될 홍콩과 베트남 가운데 한 팀이다. 태국이 4강에 오르면 B조 1위와 A조 또는 C조 3위팀과 만나게 되는데 사실상 B조 1위가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B조 1위는 일본과 중국 가운데 결정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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