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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두결한장' 음악극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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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두결한장' 음악극으로 변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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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김조광수 감독의 퀴어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두결한장)이 음악극으로 옮겨진다.

오는 9월27일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막을 올리는 '두결한장'은 2012년 영화 개봉 이후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 작품의 기본적인 이야기는 게이와 레즈비언의 사랑이다. 원작 영화는 남자와 여자의 결혼식으로 시작해 한 번의 장례식을 거친 후 동성(同性)의 결혼으로 끝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독립영화로서는 보기 드물게 5만 관객을 모았다.

▲ 음악극 '두결한장'[사진=대명문화공장 제공]

원작 영화의 주축이었던 G-Voice 밴드의 음악은 물론 각 캐릭터의 심리를 담아낸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전한다. 이외 남자 주인공인 민수와 티나의 듀엣곡, 전 배우의 합창곡, 현란한 안무가 더해진 코러스 곡 등이 새로이 공연에 삽입되어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사 대명문화공장은 "등장 인물들의 관계와 그에 따른 복잡한 감정의 변화 과정을 듀엣과 합창곡 등으로 풀어갈 예정"이라면서 "이 때문에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 서온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정동화, 박성훈, 오의식, 강정우, 차수연, 손지윤, 리안나, 김효숙, 김대종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빨래'와 연극 '클로저' '나쁜 자석'으로 주목받은 극작·연출가 추민주가 각색을 맡고 뮤지컬 '아가사',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모범생들'로 실력을 입증한 김태형이 연출한다. 김조광수 감독이 총감독을 담당한다.

11월30일까지. 100분(인터미션 없음). 1만~5만원. 문의: 02)2644-4558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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