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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만 통산 2승, 주흥철 6개 줄버디로 '군산 사나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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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만 통산 2승, 주흥철 6개 줄버디로 '군산 사나이' 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4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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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마지막날 6타 줄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노리던 모중경 제치고 정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군산 사나이'가 됐다. 주흥철이 군산CC에서만 자신이 거둔 2승을 모두 거두면서 환하게 웃었다. 관록의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대회 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고 우승하는 것)까지 저지했기에 더욱 뜻깊었다.

주흥철은 4일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72, 7115야드)에서 벌어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과 한민규(32·삼성금거래소)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주흥철이 4일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에서 벌어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1998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06년부터 본격 투어생활에 뛰어든 주흥철은 2014년 군산CC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2년여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려 '군산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선두 모중경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주흥철은 88.89%의 그린 적중률과 단 1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단숨에 선두권까지 치고 나갔다. 주흥철은 2, 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8번부터 11번홀까지 연속 4개홀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형준도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주흥철을 거세게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랐다. 이형준은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 9개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낚으며 주흥철을 추격했다. 17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는 버디까지 낚았고 18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형준은 15번부터 18번홀까지 연속 4개홀 버디를 기록하고도 끝내 주흥철을 따라잡지 못했다.

▲ 주흥철(오른쪽에서 두번째)이 4일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에서 벌어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더 아쉬운 쪽은 한민규였다. 한민규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11번과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주흥철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14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뒷걸음질했고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타차로 추격했음에도 17번과 18번홀을 모두 투 퍼트로 마무리, 파로 끝내면서 역전승에 실패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모중경은 2번과 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잃었다. 11번홀 이글로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13번홀 보기와 함께 18번홀 더블보기로 오히려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이창우(23·CJ오쇼핑), 황인춘(42·후쿠즈미, 휴셈), 박배종(30·넵스)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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