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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리우 패럴림픽 한국목표 '골든 일레븐', 첫 사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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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리우 패럴림픽 한국목표 '골든 일레븐', 첫 사흘에 달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7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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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 12위 목표…사격-탁구-수영-유도에서 9개 금메달 기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의 대축제인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이 8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 열전에 들어간다.

전세계 177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해 양궁과 육상, 보치아 등 22개 종목에 걸쳐 자웅을 겨루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종합 1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메달을 꿈꾼다. 이들이 메달을 기대하는 이유는 개인의 성취감도 목적이겠지만 자신들의 활약으로 다른 장애인들이 용기를 얻고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있다.

그렇다면 시차 12시간을 이겨내고 지구 반대푠에서 낭보를 보내올 메달 후보들은 누구일까.

◆ 2관왕 노리는 수영 조기성-사격 박진호 첫날 금빛 활약 기대

한국 선수단은 첫날인 8일 사격과 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기대하고 있다. 사격과 수영은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대표적인 메달밭 종목이다. 한국은 사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바라보고 수영 역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가 목표다.

우선 수영에서는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의 금빛 물살을 기대해봐도 좋다. 조기성은 첫날 S4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조기성이 첫날 금빛 물살을 헤친다면 13일 열리는 S4 자유형 200m까지 2관왕 목표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사격에서는 박진호(39·청주시청)와 김수완(34·경남장애인체육회)이 SH1 R1 남자 공기소총 입사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노린다.

이와 함께 유도 남자 60kg급의 이민재(25·양평군청)와 66kg급의 박종석(22·충남장애인유도회)이 동메달을 기대하고 수영의 이인국(21·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S14 배영에서 은메달에 도전한다. 강명순(49·인천연수구청)도 사격 SH1 R2 여자 공기권총 입사 종목에서 동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 유도 남자 81kg급에 출전하는 이정민은 대회 둘째날인 9일 금벷 메치기에 도전한다. [사진=스포츠Q(큐) DB]

올림픽에서는 노골드에 그쳤던 유도 종목은 둘째날인 9일 남자 81kg급의 이정민(26·양평군청)과 여자 57kg급의 서하나(29·전남장애인체육회)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정민은 무릎 십자인대가 좋지 않지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한국 선수단은 둘째날에 유도에서 금메달 2개와 사격에서 은메달, 동메달 1개씩 모두 4개의 메달을 바라본다.

세번째 날인 10일에는 SH1 R3 혼성 공기권총 복사에 출전하는 박진호가 2관왕에 도전한다.

◆ 무더기 메달은 12일 이후부터, 마지막날도 금메달 2개 피날레

한국 선수단의 '골든 러시'는 첫날부터 3일 동안에 집중돼 있다. 전체 11개의 금메달 가운데 5개의 금메달이 대회 초반 사흘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색깔에 관계없다면 12일 이후부터 메달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달밭인 양궁과 탁구, 보치아 등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우선 12일에는 이억수(51·경기도)와 김미순(46·울산)이 출전하는 양궁 혼성 50m 종목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고 주영대(43·부산광역시), 김기태(18·경기도), 정영아(37·서울시청)가 나서는 탁구 남녀단식이 있다.

▲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정호원은 12일 남자 보치아 2인조 은메달, 마지막날인 16일 남자 보치아 개인전 금메달을 바라본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또 정호원(30·속초시장애인체육회), 김한수(24), 손정민(41), 최예진(25·이상 충남도청), 이동원(47·춘천시장애인복지관), 유원종(39·여수동백원), 정소영(28·울산보치아연맹) 등이 나서는 보치아 2인조 및 단체 결승도 기대되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탁구 여자단식에 나서는 서수연(30·광주광역시)과 수영 조기성의 금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사격의 이윤리(42·전남일반)는 SH1 R8 여자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바라보지만 내심 금메달까지도 노린다다. 육상 남자 1500m에 출전하는 김규대(32)는 동메달이 목표다.

마지막날인 16일에도 2개의 금메달이 기대된다. 김정길(39·광주시청), 최일상(41·대구시청), 김영건(32·서울시청)이 출전하는 남자 탁구 단체전이 기다리고 있다. 또 정호원은 보치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바라보는 금메달 11개 가운데 사격(3개), 수영, 탁구, 유도(이상 2개) 등에서 모두 9개를 기대하고 있다. 4개 종목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이들 종목의 대부분이 대회 초반과 후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에는 금메달 소식이 잠시 끊길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은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 대제전에서 대회 기간 내내 환하게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서수연은 13일 탁구 여자단식에 출전,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한국 선수단의 리우 패럴림픽 메달 도전 일정

날짜 금메달 기대 후보 은메달 기대 후보 동메달 기대 후보
9월 8일 사격 박진호, 수영 조기성 수영 이인국 사격 강명순, 사격 김수완
유도 이민재, 유도 박종석
9월 9일 유도 서하나, 유도 이정민 사격 박철 사격 이주희
9월 10일 사격 박진호 - -
9월 11일 - - 양궁 (리커브 혼성)
9월 12일 양궁 이억수/김미순 탁구 주영대
보치아 (2인조)
탁구 김기태, 탁구 정영아
보치아 (단체)
9월 13일 탁구 서수연, 수영 조기성 사격 이윤리, 탁구 김영건 탁구 김정길, 육상 김규대
9월 14일 사격 박철 양궁 이억수, 역도 전근배 -
9월 15일 - 사이클 이도연 -
9월 16일 탁구 (남자단체)
보치아 정호원
- 탁구 (여자단체)
탁구 (남자단체)
합계 1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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