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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김시우 최후의 30인, PGA 투어 챔피언십 ‘코리언 최연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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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김시우 최후의 30인, PGA 투어 챔피언십 ‘코리언 최연소 진출’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9.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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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존슨, 플레이오프 3차전서 케이시 추격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코리언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최후의 30인'에 살아 남았다.

한국 남자골프 사상 4번째로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플레이오프 3차전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타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지킨 김시우는 최종 30명이 자웅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펼쳐진다.

태극 골퍼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격하는 것은 최경주(2007, 2008, 2010, 2011년), 양용은(2009, 2011년), 배상문(2015년) 이후 김시우가 네 번째 쾌거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나란히 37세, 배상문은 29세에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첫승을 거두며 한국인 중 5번째이자 최연소로 PGA 투어 우승자가 됐던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도 최연소로 진출하는 코리안 골퍼가 됐다.

고교 2학년 때 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사상 최연소(17세 5개월 6일)로 합격했던 김시우는 18세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권을 얻지 못해 PGA 2부 투어에서 시련을 이겨내야 했다.

US오픈 우승자인 존슨은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존슨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올시즌 3승, 통산 12승을 쌓은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까지 오르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15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로 맹추격했던 케이시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이어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도 뒷심 부족으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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