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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격돌하는 마이티 모, 국내복귀전 최홍만의 세번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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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격돌하는 마이티 모, 국내복귀전 최홍만의 세번째 전략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0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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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무제한급 타이틀전 미디어데이 "마이티 모의 큰 펀치 방어 훈련 중점…적극적인 경기 보여줄 것"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홍만이 9년 만에 만나는 마이티 모와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이티 모와 세번째 격돌하는 최홍만은 KO패로 한번 혼쭉이 난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큰 펀치'를 조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홍만은 20일 오후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 짐에서 열린 로드FC 033 미디어데이에서 "오래간만에 마이티 모와 경기를 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마이티 모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겠다"며 "몸무게는 최고로 올라왔고 전성기와 비슷한 상태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힘도, 자신감도 모두 커졌다"고 밝혔다.

▲ 최홍만이 20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 짐에서 열린 로드FC 033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최홍만은 K-1에서 뛰었을 때 마이티 모를 두 차례 만났다. 2007년 3월 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렸던 첫 대결에서는 최홍만이 K-1에서 첫 KO패를 당했다. 레미 보냐스키, 제롬 르 반나에게 진 적은 있었지만 모두 판정패였다. 마이티 모에게 턱을 강타당해 쓰러지는 장면은 두고두고 아픔이 됐다.

그러나 최홍만은 같은 해 9월 29일 서울에서 마이티 모를 맞아 2-1 판정승을 거두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마이티 모는 당시 자신이 이겼다며 항변했지만 심판들은 최홍만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홈의 어드밴티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로부터 9년이 흘러 이번에는 K-1 같은 입식타격기가 아니라 종합격투기로 맞붙는다. 입식타격기는 복싱 글러브를 끼고 킥복싱처럼 경기를 하지만 종합격투기는 타격은 물론이고 관절 꺾기 같은 기술도 들어간다. K-1은 넘어지면 다운이 되지만 종합격투기는 쓰러지면 그라운드 기술로 들어간다. 그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는 셈이다.

▲ 최홍만이 20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 짐에서 열린 로드FC 033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최홍만은 "마이티 모는 큰 펀치가 장점인 선수여서 큰 펀치를 피하면서 방어할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다. 현재로서는 내 펀치가 더 세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만에 국내 대회를 치르느라 요즘 많이 예민하다. 방송 섭외가 많이 들어왔지만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했다. 이번 경기에서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최홍만은 "요즘 아무 생각없이 운동하고 밥 먹고 쉬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기회가 참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결과로 보여주겠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말, 나쁜 말 많이 들어와서 주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홍만과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무제한급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마이티 모도 "최홍만은 거대한 선수다. 위대한 선수가 되려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이 풍부한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홍만의 약점을 파고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마이티 모는 기자회견 말미에 손으로 목을 그으며 "최홍만, 너를 KO시키겠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 최홍만(왼쪽)과 마이티 모가 20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 짐에서 열린 로드FC 033 미디어데이에서 무제한급 챔피언벨트를 앞에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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