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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기록은 깨지는 것, 목표는 오로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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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기록은 깨지는 것, 목표는 오로지 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30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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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장전 치러 체력 소모 클 것, 전방부터 압박하겠다"

[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기록은 깨지는 것이다.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큰 고비를 넘기고 28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오직 우승만을 바라보고 달릴 것을 다짐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에서 이종호의 선제골과 장현수의 추가골에 힘입어 태국을 2-0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7번째 만에 밟는 결승 무대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8년만의 쾌거다. 이 감독은 “그런 기록은 깨지는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나 나나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광종 감독은 연장전까지 치른 북한에 비해 한국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초미의 관심사인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에 대해서는 “베스트가 아니었고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입하지 않았다”며 “결승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후반전에 들어갈 확률도 있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앞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이라크전에서 연장 전반 5분 터진 정일관의 왼발 프리킥골로 1-0으로 승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북한은 1978년 방콕 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36년이 지나 한국의 인천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 감독은 “북한이 이라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갔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클 것”이라며 “전방부터 압박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음은 이광종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평가해달라.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후반 가면서 체력이 떨어져서 수비 조직에 문제가 생겼다. 이후 수비에 치중했는데 결승까지 올라갔다.”

- 북측과 결승이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감독, 선수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쪽이 연장전까지 갔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을 것 같다. 전반부터 압박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정일관 경고 누적으로 출전 못하게 됐다. 유리하게 작용하나. 

“정일관의 퇴장, 북한 왼쪽 풀백이 초반에 다친 점,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 김신욱의 상태는. 결승 투입시킬 것인가. 

“어려운 상황이면 투입시키려 했지만 2-0으로 이겼고 역습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 베스트 상황은 아니다. 100%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 후반전에 들어갈 확률도 있다.”

- 1986년 이후 28년만에 첫 결승전이다. 부담감은 없나. 

“기록은 깨지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나 나나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한 경기가 남아 있다. 기분이 업돼있지만 추슬러서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결승 상대가 북한인데. 다행인가. 껄끄럽나. 

“이라크나 북한이나 팀마다 장점이 있다. 이라크는 힘이 좋고 세트피스에 강하다. 북한은 킥 앤 러시로 나서는 스타일이다. 어느 팀이 올라온다고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 태국은 향후 한국에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된다고 보는가.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 기술과 스피드는 오히려 한국 선수보다 앞서는 부분도 있다. 경쟁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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