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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영건 김시우 대반격 '톱10', PGA 최초 아시아선수 신인왕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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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영건 김시우 대반격 '톱10', PGA 최초 아시아선수 신인왕 가능성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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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마지막날 5타 줄이며 그릴요와 2언더파 공동 10위…21세 젊은 나이가 동료 선수 어필할지 주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우승상금 153만 달러) 마지막날 대반격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시우의 어린 나이와 마지막날 보여준 대반전이 동료 선수들에게 어떻게 어필했을지가 관건이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7154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에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게리 우드랜드, 버바 왓슨(이상 미국), 에밀리아노 그릴요(아르헨티나),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 김시우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6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올 시즌 신인왕 등극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AP/뉴시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선전하고도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뒤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뒷걸음질, 20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라운드 막판 버디 2개를 낚으며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김시우는 4라운드 들어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줬다.

김시우의 이날 플레이는 깔끔했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파3의 2번홀에서 티샷을 홀컵 13피트 3인치(4m) 자리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킨 김시우는 파4의 4번홀에서도 두번째 샷을 홀컵 3피트 6인치(1m) 자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았다. 7번홀에서는 20피트 11인치(6.3m) 버디 퍼팅까지 성공시키며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였다.

뛰어난 퍼트 감각을 보여준 김시우는 13번홀에서도 13피트 1인치(6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17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 마지막날에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김시우의 신인왕 등극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공식 홈페이지 PGA닷컴은 투어 챔피언십 시작 전 신인상 부문 예상 순위에서 김시우와 그릴요를 나란히 1, 2위로 올려놨다. 김시우와 그릴요 모두 올 시즌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톱10 진입에서 김시우가 5차례로 그릴요(3회)보다 앞선다.

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달리 PGA 투어는 각종 기록을 점수로 환산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것이다. 결국 어느 선수가 동료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력을 많이 보여줬느냐가 관건이다. 마지막 대회 마지막날 대반격한 김시우에게 높은 점수가 갈 가능성이 높다.

▲ PGA 투어는 선수들의 투표로 신인왕을 뽑기 때문에 김시우가 아시아 선수라는 불리함을 이겨낼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21세라는 젊은 나이와 함께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5타를 줄이는 선전은 동료 선수들의 표를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사진=AP/뉴시스]

다만 그릴요가 남미 선수로 비교적 유럽이나 북미 선수들과 친근한데 비해 김시우는 아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감점요인이 있을 수 있다. 1990년부터 제정된 신인상에서 단 한 차례도 아시아 선수가 받은 적이 없다. 존 허(한국명 허찬수)가 2012년 신인상을 받았지만 그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그러나 김시우가 아직 21세의 어린 나이라는 점은 강점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17위에 오르며 선전했기 때문에 PGA 투어의 미래라고 생각해 선수들이 표를 줄 수도 있다. 과연 김시우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에서 신인왕에 등극하며 한국은 물론 세계 남자프로골프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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