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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사건사고 잦아들까, 프로야구 에이전트제 도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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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사건사고 잦아들까, 프로야구 에이전트제 도입 가시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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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17년 도입…"선수협과 계속 논의 중"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한해 KBO리그를 얼룩지게 했던 사건사고가 잦아들까. 이르면 2017년 프로야구에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 스포츠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개선안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야구는 에이전트 제도의 시행 시기를 아직 못 박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선수협회와 계속 협의 중이다. 이야기가 잘 되면 이르면 내년에 도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트 제도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부정방지 시스템 구축’ 항목에서 기타 제도 정비 방안 중 하나인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도입 및 운영’ 항목과 관련해 거론됐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신해 구단과 연봉 협상을 하고 광고 출연과 입단, 임대, 이적 등 마케팅 활동 등을 담당하는 대리인을 뜻한다.

문체부는 에이전트 제도가 체계적인 선수관리 시스템을 정립하고 부정행위 예방 및 프로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 시행하는 종목은 프로축구가 유일하다.

프로야구의 경우, 2001년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절차 규정이 미비하고 시행 시기가 합의돼있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제도 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에이전트 제도에 대해서는 소비자인 선수들이 더 많이 연구해야 한다”며 “본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좋은 방안을 만들어 올 것이다. 이후 KBO와 협의해서 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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