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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트리플보기 악재 딛고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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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트리플보기 악재 딛고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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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 줄이며 맹추격한 박성현에 1타 앞서 통산 3승…조윤지-임은빈-이민영도 공동 준우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민선(21·CJ오쇼핑)이 막판에 흔들렸지만 박성현(23·넵스)의 맹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2016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선은 2일 경기 여주시 솔모로 골프장(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이날 8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박성현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1타차로 간신히 따돌리며 2014년 데뷔 후 통산 3승째를 거뒀다.

▲ 김민선이 2일 경기 여주시 솔모로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민선은 8번부터 10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3번과 14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우승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16번홀에서 티샷이 코스를 벗어났고 벙커에도 떨어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박성현이 맹렬한 기세로 쫓아오고 있었다. 박성현은 2번홀 보기, 8번홀 더블 보기로 주춤했지만 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김민선은 17번홀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박성현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은 10번홀 버디에 이어 14번부터 18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로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라 시즌 8승과 대회 2연패 달성을 이뤄내지 못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지만 2013년 장하나의 66타를 뛰어넘는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뒷심을 보였다.

▲ 김민선(오른쪽)이 2일 경기 여주시 솔모로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뒤 호스트 박세리와 함께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임은빈(19·볼빅), 이민영(24·한화)도 분전하며 박성현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윤지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고 임은빈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이민영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2타를 줄여 박성현과 함께 9언더파 207타를 올렸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장수연(22·롯데)은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잃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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