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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역전우승, 6년만에 LPGA 통산 4승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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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역전우승, 6년만에 LPGA 통산 4승 환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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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우드 LPGA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7타 줄이며 허미정에 1타차 우승…이미림도 3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인경(28·한화)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으로 6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에 1타 앞선 짜릿한 대역전극이었다.

김인경은 2일 중국 베이징 파인 밸리 골프클럽(파73, 6596야드)에서 열린 2016 LPGA 투어 라인우드 LPGA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우승상금 31만5000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로 허미정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이 이로써 2010년 11월 15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그동안 김인경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기아 클래식, 포틀랜드 클래식 등 세차례에 걸쳐 연장전을 치렀지만 모두 패배하면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인경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9번홀에서 보기가 나오긴 했지만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2, 15번홀 버디로 2타를 더 줄인 김인경은 16번홀 이글과 18번홀 버디로 3타를 더 줄이면서 7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3타를 기록했던 허미정은 김인경의 상승세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 9개홀에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은 것이 아까웠다.

허미정은 13번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올리며 김인경과 팽팽한 대결을 벌였지만 16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김인경에 1타 뒤진 것이 컸다. 허미정도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끝내 김인경을 따라잡지 못했다.

2014년 대회 챔피언인 이미림(26·NH투자증권)도 분전하며 5타를 줄이는데 성공, 22언더파 270타로 허미정에 1타 뒤진 3위에 올랐다.

이미림은 9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 이글을 비롯해 후반 9개홀에서만 6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인경과 허미정의 타수 줄이기 싸움에 한발 뒤지면서 3번째로 높은 순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펑산산(중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공동 4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6위에 오른 가운데 이일희(28·볼빅)와 양희영(27·PNS)이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일희, 양희영에 1타 뒤져 단독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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