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UFC 미들급 챔피언 비스핑, 은퇴하는 헨더슨에 7년만에 설욕
상태바
UFC 미들급 챔피언 비스핑, 은퇴하는 헨더슨에 7년만에 설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0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1차 방어 성공…무사시도 벨포트에 TKO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6월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던 마이클 비스핑(잉글랜드)이 7년 만에 댄 헨더슨(미국)에 설욕하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비스핑은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4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헨더슨과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비스핑은 승리하긴 했지만 2명의 심판으로부터 48-47, 1점차의 근소한 우세를 판정받았다. 단 1명만 49-46으로 비스핑의 절대 우세로 평가했다. 그 정도로 박빙이었다.

비스핑은 이미 헨더슨과 한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09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UFC 100 경기에서 헨더슨의 펀치에 2라운드 3분 20초만에 KO패를 당했다. 당시 비스핑의 격투기 두번째 패배였다.

이후 비스핑은 데니스 강과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 등 한국계 파이터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량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지난해 4월 26일 C.B. 돌라웨이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이후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루크 록홀드를 상대로 1라운드 3분 36초만에 KO승을 거두고 사상 첫 영국 출신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비스핑의 1차 방어전 상대는 9년 전에 만났던 헨더슨이었다. 현역 최고령 파이터인 헨더슨은 비스핑과 경기가 은퇴전이었다.

비스핑은 은퇴를 앞둔 헨더슨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비스핑이 1라운드 중반까지 우위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종료 30초를 남기고 헨더슨의 오른손 카운터 펀치에 넘어지면서 파운딩과 엘보 공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비스핑은 2라운드 들어 펀치와 킥으로 헨더슨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헨더슨도 5라운드에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비스핑을 몰아쳤다. 종료 직전에는 헨더슨의 플라잉 니킥이 터지면서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비스핑으로서는 헨더슨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고 헨더슨도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 후회없는 경기였다.

또 다른 미들급 경기에서는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가 비토르 벨포트(브라질)을 상대로 2라운드 2분 43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지난 7월 현재 UFC 미들급 랭킹 7위에 올라있는 무사시는 지난해 헨더슨을 비롯해 올해 열린 세차례 UFC 대회에서 연승을 달리며 가장 강력한 타이틀 도전자로 떠올랐다.

이밖에 지미 마누와(잉글랜드)가 오빈스 세인트 프룩스(미국)와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2라운드 2분 38초만에 KO로 이겼고 스테판 스트루브(네덜란드)도 다니엘 오미엘란추크(폴란드)와 헤비급 경기에서 2라운드 1분 41초만에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페더급 경기에서는 미르사드 베크티치(미국)가 러셀 도안(미국)을 상대로 1라운드 4분 22초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