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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캐디 전격교체 승부수, LPGA 세계1위 리디아 고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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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캐디 전격교체 승부수, LPGA 세계1위 리디아 고에 무슨 일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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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43위 이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서도 51위 부진…함께 10승 일군 캐디 해밀턴과 결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의 위상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중위권 또는 중하위권에 그치면서 이젠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벌이는 상금왕 경쟁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9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뒤 캐디 제이슨 해밀턴과 결별했다"며 "해밀턴은 오는 27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장하나(24·비씨카드)의 캐디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리디아 고(오른쪽)가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이하로 부진하고 특히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51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자 함께 10승을 일궜던 캐디 제이슨 해밀턴(왼쪽)과 결별했다. [사진=AP/뉴시스]

리디아 고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따낸 뒤 캐나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과 매누라이프 클래식에서 각각 7위와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에게 경고등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바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모두 오버파를 치면서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우승상금도 고작(?) 1만4035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지난 6일 끝난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도 두번의 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며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조금 성적이 오르긴 했지만 리디아 고의 명성을 생각하면 결코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었다.

급기야 한국에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것을 제외하고 모두 오버파를 기록,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1위까지 떨어졌다. 리디아 고가 컷오프되지 않은 대회에서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4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에 그친 이후 18개월 만이다.

결국 리디아 고는 위기감을 느끼고 캐디 해밀턴과 결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014년 10월부터 자신의 골프백을 들어주며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10번의 우승을 합작한 캐디와 결별했다는 것은 리디아 고로서도 최근 부진이 분명 마음에 걸린다는 의미다. 분위기 쇄신의 의미도 들어 있다.

이와 함께 리디아 고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대회에 불참한 뒤 27일에 개막하는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참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상금 242만495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쭈타누깐(230만197달러)의 추격이 부담스럽다. 자칫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5개의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역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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