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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꺾으면 만족도 커진다", 리그컵 결승 앞둔 기성용 강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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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꺾으면 만족도 커진다", 리그컵 결승 앞둔 기성용 강한 자신감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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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막강화력' 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 결승..."팬들에게 잊지 못 할 순간 만들어 주겠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지난해 스완지시티에서 거둔 우승 때문일까. 선덜랜드의 기성용(25)이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의 소속팀 선덜랜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축구의 성지' 뉴 웸블리구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결전에 앞서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는 1일 기성용의 인터뷰를 전했다. 기성용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다소 쉬운 상대인 브래드포드를 맞아 손쉽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것같다"며 결승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원소속팀인 스완지시티가 리그컵 정상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102년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결승에서 상대하게 될 팀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맨체스터시티다. 패배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있지만 기성용은 오히려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는 "지난 시즌 결승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하는 것은 브래드포드를 상대하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승리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같다. 2년 연속으로 뉴 웸블리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선더랜드는 1973년 축구협회(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결승전인만큼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기성용 역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때때로 중소클럽이 빅클럽을 잡아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상대가 맨체스터시티라고 해서 우승 못한다는 법은 없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못지않게 팬들에게도 결승전은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며 나아가 정상에 올라서길 희망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팬들은 우리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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