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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이광종 감독,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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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이광종 감독,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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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협회와 논의할 부분이지만 맡겨주면 준비 잘할 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축구에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이광종(50) 감독이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몽규(52)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과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대표팀의 코칭스태프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이광종 감독이 유력한 후보인 것은 맞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공도 있고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확실하게 평가해서 자료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맡으며 좋은 성적을 거둬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과 2013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을 이끌었고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인천 아시안게임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의 유력한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8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환영 오찬에서 이광종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취임에 대해 '유력한 후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지난해 11월 아시안게임까지만 팀을 맡겠다며 단기 계약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 성적을 토대로 이광종 감독의 지도력을 판단해 올림픽 대표팀까지 맡길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고 이광종 감독도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검증받겠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이광종 감독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은 팀을 이끌고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끈끈함을 보이며 올림픽 대표팀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이광종 감독도 "이에 대한 부분은 대한축구협회와 논의해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그러나 협회에서 선택해주면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광종 감독에게 올림픽 대표팀까지 맡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그동안 별도로 진행됐던 올림픽 지역예선 대신 유럽의 사례처럼 22세 이하 선수권을 통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팀을 결정한다. 2016년 1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으로 세 팀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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