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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만루포' 인천 남동구, 히어로즈기 서전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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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만루포' 인천 남동구, 히어로즈기 서전 대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8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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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2루타 2방' 광명시, 하남시 완파

[장충=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최대성 기자] 인천 남동구가 화끈한 대포 2방으로 경기 수원 영통구를 물리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건복 감독이 이끄는 인천 남동구는 8일 서울 장충리틀구장에서 열린 제6회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개막전에서 만루포를 작렬한 조성현,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린 김관우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영통을 9-1로 대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인천 남동은 1회말 선두타자 김성훈이 2루타로 출루했고 김관우가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 만루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조성현(오른쪽)이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번 불붙은 방망이는 2회에도 식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는 황승준의 안타와 영통의 연이은 송구 에러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조성현이 초대형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에만 2안타 2볼넷, 야수선택 등으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7월 구리시장기와 지난달 용산구청장기를 제패한 강호 수원 영통은 선발 송재영이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대량실점했다. '특급 투수' 최시환이 1이닝을 3탈삼진으로 막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그는 1회초 솔로포를 터뜨리며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랐다.

▲ 김민혁이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린 광명시가 하남시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A조 개막전에서는 경기 광명시가 경기 하남시를 9-2로 눌렀다. 김민혁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3타점으로 활약,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 제6회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조별 결승 전적 <8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

△ B조 개막전 
- 경기 수원 영통구 1-9 인천 남동구

△ A조 개막전 
- 경기 하남시 2-9 경기 광명시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느린 공 상대하니 장타력이 살아나”

▲ 인천 남동구 이건복 감독은 "강팀인 영통이 에러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운이 따랐다"고 겸손함을 보이며 "4강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이건복 감독 = 두산베어스기 개막전 때도 영통을 잡았는데 유난히 자주 만나는 것 같다. 큰 욕심은 없다. 되는대로 하겠다. 이번 시즌 8강에서만 2번 탈락한 아픔이 있기 때문에 4강을 목표로 가겠다. 상대가 에러로 무너지는 운이 따라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 크게 치는 것을 가르친다.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만나니 장타력으로 나타났다.

<모범 플레이어> “투타 모두 욕심나, 메달권이 목표”, “김강민같은 외야수 되겠다”

▲ 이승엽과 오승환이 우상인 조성현은 "아직은 투타 모두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조성현(고잔초 6) = 첫 경기에서 강팀을 만나 긴장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직구를 노렸는데 때마침 높은 공이 들어와 만루홈런을 칠 수 있었다. 힘이 풀려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담장을 넘겨 짜릿했다. 이번 대회에선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이승엽과 오승환을 좋아한다. 투수에 더 매력을 느끼지만 아직 둘다 욕심이 난다. 관우는 ‘안타 기계’다. 외야 송구도 우리 팀에서 제일 좋다.

▲ '안타 기계' 김관우는 "김강민처럼 다재다능한 외야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김관우(고잔초 6) = 잘하는 팀인 영통을 물리치고 올라가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 배트에 맞는 순간 그냥 좋았다. 1년 선배 문태민 형이 국가대표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형처럼 되고싶다. 김강민처럼 잘 치고 잘 달리고 잘 잡는 외야수가 되는게 소원이다. 성현이는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다 잘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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