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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김승대와 동반 태극마크, 믿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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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김승대와 동반 태극마크, 믿기지 않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8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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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 기회 주어지면 인상적인 플레이 펼칠 것"

[파주=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승대와 중학교 때부터 공을 찼는데 국가대표팀에 같이 뽑힌 게 실감나지 않는다.”

이명주(24·알 아인)가 중·고등학교 1년 후배인 김승대(23·포항)와 A대표팀에서 뛰게 된 소감이다.

이명주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이틀 앞둔 8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A매치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첫 동반 발탁이었다.

이명주와 김승대는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공업고, 영남대를 함께 다닌 막역한 사이다. 지난 6월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UAE) 클럽팀 알 아인으로 팀을 옮기기 전까지는 포항에서 함께 프로 생활을 했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명주가 8일 파주 NFC 소집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A매치를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승대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며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명주는 “승대와는 중학교 때부터 함께 운동을 했다”며 “어릴 때부터 봐 온 승대와 지금 이곳에 함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함께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대와는 서로 잘 알고 있으니 만약 평가전에 함께 나가게 된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아직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주전 경쟁이 펼쳐진다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명주는 “지난달 베네수엘라전에서 골맛을 보고 나니 골 욕심이 생긴다”며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인만큼 국민에게 이기는 경기를 선사하겠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 기자] 축구대표팀 김승대(왼쪽)와 이명주가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대표팀 전술 훈련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이명주는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했다. 반면 아시안게임에서 3골을 터뜨리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승대는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막역한 사이인 만큼 둘은 소집 후 짓궂은 농담도 주고받았다.

이명주는 “승대가 나보고 ‘군대에 가서 단 음식이 생각나면 연락하라’는 말을 했다”며 웃어보였다. 함께 차출되지 못한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과는 서로 말없이 웃어 넘겼다고 했다.

그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전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이명주는 “한 달 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모든 것이 새롭다”며 “감독님과 더 친해지면서 팀에 적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창의적인 축구를 하라고 강조하셨다”며 “훈련할 때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서도 매 순간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챙겨준다”고 전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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