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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산타크루스, 12년만에 한국팬 앞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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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산타크루스, 12년만에 한국팬 앞에 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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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공격의 핵으로 10일 천안서 한국과 평가전 공격 지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조각같은 외모로 많은 팬을 보유한 로케 산타크루스(33·말라가)가 한국전 선봉에 선다.

9일 파라과이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한국과의 천안 원정 평가전에 나설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산타크루스는 이번에도 파라과이의 공격을 책임지게 된다.

A매치 29골로 파라과이의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산타크루스는 18세 나이로 1999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블랙번과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를 거친 파라과이 간판 공격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꽃미남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던 산타크루스는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아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전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과 파라과이간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3무1패다.

한국은 월드컵 이후 2004년 4월 인천서 0-0무, 2009년 8월 서울서 1-0승으로 안방에서 1승1무를 거뒀는데 당시 두 경기에는 산타크루스가 참가하지 않았다.

2012년 말라가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나서 7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4일 그라나다전에서 골을 신고하며 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빅토르 헤네스 감독이 지휘하는 파라과이는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최하위에 그쳐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21명의 선수들 중 A매치 10경기 이하 출전 선수가 15명이나 된다.

마르셀로 에스티가리비아(아탈란타), 빅토르 카세레스(플라멩고), 네스토르 오르티고사(산 로렌조), 파블로 아길라르(클럽 아메리카), 이반 피리스(우디네세) 등 오랜 기간 대표팀 생활을 했던 선수들도 승선해 신구조화를 노린다. 해외파는 11명이다.

한국은 2002년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 산타크루스가 이끄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10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지휘 하의 첫 A매치를 갖는다.

■ 파라과이 대표팀 명단(21명)

△ GK : 안토니 실바(3 데 페브레로) 호엘 실바(과라니) 베르나르도 메디나(헤네랄 디아스)
△ DF : 파블로 아길라르(클럽 아메리카) 이반 피리스(우디네세) 구스타보 고메스(라누스) 루이스 카르도소(모렐리아) 레오나르도 카세레스(나시오날) 다비드 멘도사(나시오날)
△ MF : 빅토르 카세레스(플라멩고) 네스토르 오르티고사(산 로렌소) 셀소 오르티스(알크마르) 마르셀로 에스티가리비아(아탈란타) 호레헤 로하스(김나시아) 마르코스 리베로스(나시오날) 실비오 토랄레스(나시오날)
△ FW : 로케 산타크루스(말라가) 데를리스 곤살레스(바젤) 크리스티안 오벨라르(올림피아) 훌리안 베니테스(나시오날) 세실리오 도밍게스(솔 데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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