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가수 서태지가 '해피투게더'로 모습을 드러냈다.

9일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서태지가 게스트로 단독 출연했다.

이날 방송 초반부는 평소 유재석 외 박명수, 박미선, 김신영, 조세호 등 다섯 명의 MC가 진행하는 형식 대신 유재석과 서태지의 일대일 대면으로 진행됐다.

서태지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인연을 맺게 된 아내 이은성과의 연애담을 얘기했다. 또한 데이트와 결혼 사진을 공개했다. 특이하게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없었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 서로 찍어줘야 했기 때문. 여기에 유재석은 "그때는 셀카봉이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가족을 언급하며 "아내와 아이 생각을 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와 절친한 김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서태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김종서는 "서태지가 활동을 안 할 때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집처럼 수리한 차 내에서 지낸다", "인도 여행을 함께 갔을 때 서태지가 함께 간 사람들의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는 등 대중들이 모르는 그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방송 중반부부터는 기존 MC들이 합류해 함께 이야기를 진행했다. 서태지는 짓궂은 MC들의 멘트에도 밝은 표정으로 그들을 맞이했다. 그는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당시 영상을 MC들과 함께 보고, 최근 아이유 보컬 버전으로 선공개한 곡 '소격동'을 직접 부른 버전으로 일부 공개했다.

그동안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서태지는 이번 앨범 활동에서는 모습을 많이 드러낼 예정이다. 이날 '해피투게더'뿐 아니라 오는 15일엔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 더불어 다른 예능 프로그램 또한 출연 조율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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