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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또 허망한 점유율 축구, 슬로바키아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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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또 허망한 점유율 축구, 슬로바키아에 충격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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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예선] 잉글랜드는 산마리노 대파하고 2연승으로 조 선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슬로바키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C조 예선 2차전 슬로바키아(FIFA랭킹 40위)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1차전에서 마케도니아를 5-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스페인은 의외의 복병에 덜미를 잡히며 1승1패 승점 3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던 슬로바키아는 2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6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스페인은 이날 공 점유율에서 65%-35%, 슛에서 12-7, 코너킥에서도 19-3으로 슬로바키아를 압도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정반대였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슬로바키아였다. 슬로바키아는 전반 17분 유라이 쿠크카의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쿠크카는 스페인 진영 중앙에서 맞은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을 통과시키는 슛으로 카시야스 스페인 골키퍼를 당황하게 했다. 쿠크카의 발을 떠난 공은 카시야스가 몸을 날린 스페인 골문 빈곳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스페인은 페드로와 파코 알카세르, 산티 카솔라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스페인은 후반 37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카세르가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슬로비키아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슬로바키아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미로슬라프 스토크가 머리로 연결하며 2-1을 만들었다. 스토크는 유니폼 상의까지 벗어 던지며 결승골을 넣은 기쁨을 표현했다.

E조 잉글랜드는 2차전에서 약체 산마리노를 5-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두 번째 골을 넣은 웨인 루니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2골째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골 3위 지미 그리브스(44골)에 2골차로 접근했다.

같은 조의 슬로베니아와 리투아니아는 스위스(승점 0), 에스토니아(승점 3)를 나란히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을 챙겼다. 슬로베니아는 1승1패 승점 3, 리투아니아는 2승 승점 6을 기록했다.

C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승점 1)를 2-0으로 꺾고 1승1패 승점 3을 기록했다. 마케도니아는 룩셈부르크(승점 1)를 3-2로 제압하고 역시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이밖에 G조에서는 스웨덴(승점 2)과 러시아(승점 4)가 1-1로 비겼고 오스트리아(승점 4)가 몰도바(승점 0)에 2-1 승리를 거뒀다. 리히텐슈타인(승점 1)과 몬테네그로(승점 4)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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