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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명단 파격, 새로운 실험하는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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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명단 파격, 새로운 실험하는 슈틸리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0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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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김승대 선발 제외하고 조영철 원톱 투입

[천안=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 데뷔전은 '파격'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발 라인업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명단에서 이동국(35·전북 현대)과 김승대(23·포항) 대신 추가 발탁한 조영철(25·카타르SC)을 원톱으로 세웠다.

또 골문 역시 김승규(24·울산 현대) 대신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실수를 했던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지키게 됐다.

김승대와 김승규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것은 아시안게임을 치르느라 지친 심신을 추스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승대와 김승규는 한달에 걸친 아시안게임 대표팀 생활을 한 뒤 쉴 사이도 없이 곧바로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에서 소속팀을 위해 뛰었다.

▲ 조영철(가운데)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A매치에서 이동국과 김승대를 제치고 선발 원톱으로 선택받았다. 사진은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는 조영철. [사진=스포츠Q DB]

또 이동국이 제외된 것은 어느 정도 기량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구태여 선발로 내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이동국이 지난 4일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굳이 기용하지 않았을 수 있다.

게다가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대부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유추해볼 김승대, 김승규, 이동국 등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전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수비진과 미드필드진도 약간씩 얼굴이 바뀌었다. 포백 수비진에서는 오른쪽 풀백 이용(28·울산)을 제외하면 모두 바뀌었다. 왼쪽 풀백에는 홍철(24·수원 삼성)이 섰고 중앙 수비진은 곽태휘(33·알힐랄)과 김기희(25·전북)이 맡았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스완지 시티)과 한국영(24·카타르SC)이 섰고 좌우 날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민우(24·사간 도스)와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 남태희(23·레퀴야)가 포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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