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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명가 고려대, 언더독 송호대 제치고 U리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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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명가 고려대, 언더독 송호대 제치고 U리그 정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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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1분 이은성-후반 11분 장성재 연속골로 2-0 승리…U리그 첫 우승 감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많은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고도 정작 U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대학축구 명가' 고려대가 U리그를 제패했다.

고려대는 16일 오후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벌어진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전반 21분 이은성, 후반 11분 장성재의 연속골로 전문대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오른 송호대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고려대는 U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2016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 고려대 선수들이 16일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송호대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고려대는 U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려대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 시작 10분이 지나면서부터 송호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11분 정택훈의 슛이 골대 옆으로 벗어나는 등 송호대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고 결국 전반 21분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고려대 공격 상황에서 안은산이 앞으로 찔러준 스루 패스를 이은성이 마무리했다.

동국대 등을 물리치고 U리그 왕중왕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송호대도 빠른 스피드로 고려대를 괴롭혔지만 중앙 공격으로 연결이 되지 않으면서 좀처럼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은 고려대는 이은성, 장성재, 안은산을 앞세워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계속 송호대 골문을 두들기던 고려대는 후반 11분 공을 가로챈 정택훈의 어시스트를 장성재가 슛으로 연결해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 송호대는 역습의 빈도를 높여가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세밀함이 부족해 고려대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고려대는 U리그 우승과 함께 페어플레이팀의 영예를 안았고 채정관과 고병근, 유영재, 송범근은 최우수선수상과 수비상, 베스트영플레이어상, 골키퍼상을 휩쓸었다. 서동원 감독과 전현석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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