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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횡' 위기의 스포츠산업, 공개포럼으로 난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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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횡' 위기의 스포츠산업, 공개포럼으로 난상토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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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산업협회 주관 정기 스포츠산업포럼, 24일 올림픽파크텔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전횡.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시 특혜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장악.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한국 체육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협회 측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스포츠산업, 어떻게 될 것인가?’를 주제로 제107회 정기 스포츠산업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조경제'의 첨병으로 각광받던 스포츠는 김종 전 차관의 몰락으로 코너에 몰렸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10월 문체부로 자리를 옮긴 김종 전 차관은 권력 남용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인 김종 전 차관을 불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오전에는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국내 스포츠경영학 1호 박사로 스포츠산업 이론과 실무에 모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종 전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호 아래 최순실 일가가 체육계에서 이권을 챙기는 데 일조해 스포츠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임기 내내 장관이나 제1차관보다 막강한 힘을 지녀 ‘실세 차관’ 혹은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종 전 차관이다. 최근에는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막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측은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성장해온 한국 스포츠가 특정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가 많이 훼손됐다”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스포츠산업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 토론회 형식의 공개 포럼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학계, 언론계, 업계,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머리를 맞댄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박진경 가톨릭 관동대 교수, 정영재 중앙일보 기자, 정재용 KBS 기자,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 이용규 스카이72 본부장, 정철수 충남체육회 사무처장, 계은영 고양시 체육진흥과 주무관이 패널로 나선다.

스포츠산업협회 측은 “국내 스포츠산업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정책과 제도적 측면의 개선점을 논의하고 추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쟁점을 살피겠다”며 “이번 포럼은 위축된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을 활성화할 대책을 마련하고 얼룩진 한국 스포츠산업의 이미지를 극복하는 방안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의 발제 후에는 한남희 스포츠산업 포럼위원장의 주재 하에 플로어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8인의 발제자 포함 스포츠산업 종사자 30여 명이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라고 스포츠산업협회는 덧붙였다. 김종 전 차관의 권력 남용으로 스포츠산업에 역풍이 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개포럼을 통해 어떤 개선점을 모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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